제15장: 가능성의 라이브러리

나는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. 눈을 크게 뜨고 저 앞의 방을 바라보았다. 내가 지금껏 본 적도, 경험한 적도 없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. 방은 끝없이 길게 이어져 있었고, 바닥에서 천장까지 책장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. 모든 색깔, 형태, 크기의 책들이 마치 오래된 신뢰할 수 있는 친구들처럼 내 이름을 부르는 듯한 느낌이었다. 방 안의 공기는 종이와 가죽 냄새로 가득 차 있었고, 그 냄새는 지금도 나를 바로 집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. 마치 방이 나를 환영하는 듯했다.

나는 자신도 모르게 작은 숨을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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